온라인 중고차 거래, 30% 돌파

국내 중고차 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약 384만 대로, 이 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 비중이 31.5%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만 해도 12%에 불과했던 걸 생각하면 5년 만에 거의 3배 가까이 성장한 거예요. 솔직히 코로나 팬데믹이 촉매 역할을 했지만, 그 이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거든요.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약 48조 원인데, 온라인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약 15조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중고차 시장도 2025년 기준 2,100억 달러로, 전체 중고차 시장(1.4조 달러)의 15%를 차지하고 있어요.

플랫폼별 경쟁 현황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째, K카(SK엔카 직영)·현대 캐피탈 인증 중고차 같은 직매입·직판매 모델이에요. K카는 2025년 매출 2.8조 원을 기록하며 직영 중고차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둘째, 헤이딜러·첫차 같은 경매·비교견적 플랫폼이 있어요. 헤이딜러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350만 명을 돌파했고,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딜러 간 경쟁 입찰 방식으로 평균 시세 대비 5~8%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게 차별점이에요. 셋째, 당근마켓·중고나라 같은 C2C 플랫폼도 중고차 거래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500만 원 이하 저가 차량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카바나(Carvana) 같은 미국식 완전 비대면 모델이 국내에서는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한국 소비자들은 중고차 구매 시 실물 확인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시장 전망과 투자 시사점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경영연구소는 2028년까지 온라인 거래 비중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어요.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 기반 차량 상태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대면 거래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카메라만으로 외관 손상을 99.2% 정확도로 감지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둘째, 전기차 중고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는데,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SOH) 인증 시스템이 2026년부터 의무화되면서 전기차 중고 거래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어요. 셋째, MZ세대의 중고차 구매 비중 증가(2025년 전체 중고차 구매자 중 38%)가 온라인 거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플랫폼 기업보다 차량 진단·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