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투자, 반등의 신호
글로벌 인슈어테크 투자가 2023~2024년 혹독한 투자 한파를 겪은 뒤, 2025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요. CB Insights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인슈어테크 투자 규모는 52억 달러로 전년(38억 달러)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2021년 정점(158억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투자의 질이 달라졌거든요. 2021년에는 시드·시리즈A 단계의 투자가 70%를 차지했는데, 2025년에는 시리즈B 이상 중후기 투자가 58%로 역전됐습니다.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국내 인슈어테크 생태계 현황
국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수는 2026년 3월 기준 약 180개로 추산되는데, 이 중 누적 투자 50억 원 이상을 유치한 곳은 28개입니다.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보면, 보맵은 시리즈C에서 350억 원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 3,200억 원을 인정받았고, 시그넬은 AI 보험 심사 솔루션으로 일본·동남아 시장에 진출했어요. 흥미로운 건 보험사와 인슈어테크의 관계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경쟁 관계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협업이 대세예요. 2025년 기준 국내 주요 보험사 17개 중 14개가 인슈어테크 전용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총 규모가 4,200억 원에 달합니다.
유망 투자 분야 TOP 3
첫째, 임베디드 보험(Embedded Insurance)이에요.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자연스럽게 보험이 포함되는 방식인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5년 720억 달러에서 2028년 2,600억 달러로 3.6배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도 쿠팡이 가전 구매 시 파손 보험을 함께 제공하는 실험을 시작했어요. 둘째, 기후 리스크 보험입니다. 이상기후가 심해지면서 파라메트릭 보험(특정 조건 충족 시 자동 보험금 지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거든요. 솔직히 농업·물류 분야에서는 이미 필수가 됐습니다. 셋째, 사이버 보험이에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피해가 급증하면서 2025년 국내 사이버 보험 시장이 전년 대비 83% 성장한 2,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슈어테크 투자를 고려한다면, 이 세 분야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