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 폭발적 성장의 한가운데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552만 가구(전체 가구의 25.7%)에 달하면서, 반려동물 보험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요. 2025년 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 규모는 약 2,800억 원으로, 3년 전(2022년 980억 원) 대비 거의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가입 건수로 보면 2025년 말 기준 약 142만 건으로, 반려동물 등록 수 대비 가입률은 7.8%예요. 솔직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영국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25%, 스웨덴은 무려 40%에 달합니다. 그만큼 성장 여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해요.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들
가장 큰 요인은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이에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1마리당 연간 의료비가 평균 89만 원이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200~500만 원까지 나갑니다. 고양이도 만만치 않아서, 만성 신장질환 치료에 월 30~50만 원이 들어요. 이런 비용 부담이 보험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둘째, 상품 다양화입니다. 초기에는 수술비 보장 위주였는데, 지금은 통원 치료, 건강검진, 심지어 행동교정 비용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어요.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는 월 1만 9,000원에 통원+수술+배상책임까지 보장해서 출시 6개월 만에 25만 건이 판매됐습니다.
수익성 확보가 관건
흥미로운 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수익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에요. 반려동물 보험의 손해율이 2025년 기준 평균 92%로, 적자 직전 수준이거든요.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표준화된 건강 데이터가 부족하고, 품종별·연령별 질병 발생률 데이터 축적이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보험료 산출이 어렵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고령 반려동물이나 특정 고위험 품종의 가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게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202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동물 건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 이게 완성되면 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