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법,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년 세법이 바뀌긴 하는데, 2026년은 변화 폭이 유독 커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법 개정안'의 핵심을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세 가지로 나눠서 정리할게요. 제가 직접 국세청 자료를 다 훑어봤는데, 실생활에 영향이 큰 것만 추려서 알려드릴게요.
종합소득세 — 공제 확대와 과세표준 조정
2026년 종소세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근로소득 공제 한도 인상이에요. 총급여 1억 원 초과 구간의 근로소득 공제율이 2%에서 3%로 올라갔어요. 이게 뭐가 다르냐면, 총급여 1.2억 원인 직장인 기준으로 연 20만 원 정도 세금이 줄어요.
- 기본공제 — 본인·배우자·부양가족 1인당 150만 원 (변경 없음)
- 자녀세액공제 — 첫째 15만 원→20만 원, 둘째 20만 원→30만 원, 셋째 이상 30만 원→40만 원으로 인상
- 교육비 세액공제 — 대학교 등록금 공제 한도 연 900만 원→1,000만 원
- 월세 세액공제 —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 8,000만 원 이하로 대상 확대, 공제율 17% 유지
- 신용카드 공제 — 전통시장 사용분 공제율 40%→50%으로 상향 (2026년 한시 적용)
프리랜서(사업소득자)도 변화가 있어요.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 수입금액이 업종별로 10~20% 상향됐거든요. 예를 들어 서비스업 기준 기존 3,600만 원 미만이었는데 4,200만 원 미만으로 올랐어요. 이러면 간편장부로 신고해도 되는 프리랜서 범위가 넓어져서, 세무 부담이 줄어드는 거예요.
양도소득세 —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변화
양도세 변화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에요. 2026년 핵심 변화를 정리하면:
- 1세대 1주택 비과세 — 기존 실거래가 12억 원까지 비과세였는데, 14억 원으로 상향됐어요. 서울 중위 아파트 가격이 12억 원을 넘기면서 조정한 거예요
- 보유 기간 — 2년 이상 보유 + 2년 거주 요건은 그대로 유지 (조정대상지역은 거주 요건 필수)
- 장기보유특별공제 — 최대 80% 공제(보유 10년+거주 10년)는 변경 없음
- 다주택자 중과세율 — 2주택 +20%p, 3주택 이상 +30%p 중과는 한시 유예 연장 (2026년 말까지)
- 분양권·입주권 — 주택 수 포함 기준은 유지, 다만 일시적 2주택 처분 기한이 2년→3년으로 연장
특히 일시적 2주택 처분 기한 연장이 실수요자에게 큰 도움이에요.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집으로 이사할 때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비과세였는데, 이제 3년으로 늘어났거든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일 때 급매로 손해 보면서 팔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상속세 — 25년 만의 대개편
2026년 세법 개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상속세예요. 2000년 이후 25년간 거의 바뀌지 않았던 상속세 체계가 대폭 개편됐거든요.
- 최고세율 — 50%→45%로 인하 (과표 30억 원 초과 구간)
- 과세표준 구간 조정 — 1억 이하 10%, 1~5억 20%, 5~10억 30%, 10~30억 40%, 30억 초과 45%
- 일괄공제 — 5억 원→8억 원으로 인상 (배우자 상속공제는 최소 5억 원→7억 원)
- 자녀공제 — 1인당 5,000만 원→1억 원으로 인상
- 가업상속공제 — 매출액 기준 5,000억 원 미만→1조 원 미만으로 확대, 공제 한도 최대 600억 원→1,000억 원
이게 실제로 어떤 차이인지 구체적으로 계산해볼게요. 상속 재산 20억 원, 배우자·자녀 2명인 경우:
- 개정 전 — 일괄공제 5억 원 + 배우자공제 5억 원 = 과표 10억 원, 세액 약 2.4억 원
- 개정 후 — 일괄공제 8억 원 + 배우자공제 7억 원 + 자녀공제 2억 원 = 과표 3억 원, 세액 약 4,000만 원
- 차이 — 약 2억 원 절감!
중산층 가정에서 체감이 가장 큰 부분이에요. 서울에 아파트 한 채(15~20억 원)만 있어도 상속세 부담이 상당했는데, 개편 후에는 배우자+자녀 공제를 합치면 과표가 크게 줄어들거든요.
절세 전략, 이것만은 챙기세요
세법이 바뀌면 절세 전략도 달라져야 해요. 첫째, 연말정산은 1월부터 준비하세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초과분부터 공제되니까, 1~3월에 체크카드·전통시장을 집중적으로 쓰는 게 유리해요. 둘째, 양도세 비과세 타이밍을 계산하세요. 1세대 1주택 14억 원 기준이 적용되는 건 2026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예요. 12~14억 원 구간 아파트 보유자는 매도 시점을 잘 잡으세요. 셋째, 상속·증여 계획을 재검토하세요. 상속공제가 대폭 늘었으니, 사전 증여와 상속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다시 비교해야 해요. 10억 원 이하 재산은 상속이 증여보다 세금이 적을 수 있어요. 세법은 매년 바뀌니까 5월 종소세 신고 전에 꼭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에서 모의 계산도 가능하니 활용하시고요.